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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괴담] 버려진 마을 4

산책친구 2024. 3. 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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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괴담] 버려진 마을 4
[2CH 괴담] 버려진 마을 4


스님 : 너희 둘도 두 번 다신 만나지 말도록 해라 특히 단둘이 만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이 모든 이 얘기도 금지다
마을 사람이나 관계자는 그 누구나 다 이 말을 피한단다
너희 둘도 오늘 이후론 입밖에 내지 말아라



그날은 신사에서 묵고 다음날에 난 도쿄로 돌아왔어




B형은 그곳에서 죽어있었대...

A형은 밖에서 미쳐있었고...


그리고 B형의 시신을 폐가에서 가지고 돌아온 청년단 중에 한 명이 다음날 사고로 죽고

둘은 정신을 놓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해

B형의 사인은 분명하진 않았지만 외상도 없었기 때문에 병사인 걸로 처리가 됐대



그 집을 경찰에 수색을 맡길 순 없었어

스님이나 마을의 유력자들이 힘을 모아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었으니까...


A형과 B형의 어머니는 그 사건 이후에 정신병을 앓다가 반년 후에 자살하셨고...

아버지는 어머니가 자살한 뒤로 바로 심근경색 이랬던가 뭔가 원래 앓고 있던 심장 질환으로 급사하셨대



그해 가을에 원래 예정된 있던 일이지만 우리 외가는 옆 동네로 이사를 했어

옆 동네라고는 해도 40~50킬로는 떨어져 있는 곳이야


그렇게 그 마을과는 인연이 끊어졌어


C네 집도 이듬해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대





그리고...



이건 바로 그저께 있었던 일이야



저녁 7시가 넘어서 신주쿠에 전철을 갈아타려고 걷고 있는데 건너편 쪽에서 시선이 느껴졌어

그쪽을 보니 한 작은 체구의 샐러리맨이 이쪽을 보고 있는 거야

18년 만인 건데도 한눈에 알아봤어

C였어...



그 애도 날 알아본 것 같은데 눈이 마주치자 기겁을 한 얼굴을 하고는 도망을 가려는지 빠르게 걷기 시작했어

많은 인파를 뚫고 C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어

C의 팔을 잡아채자 겁에 질린 얼굴로 나를 봤어


C : 아.... 역시나....


체념을 한듯한 C를 데리고 한산한 곳을 찾아 어느 술집에 들어갔어



후일담은 그날 C에게 들은 거야


나는 3일간의 휴가를 냈어

한창 바쁠 때라 상사에게 엄청나게 혼이 났지만 억지로 휴가를 받아냈어



오늘은 신변의 정리를 하고 이 글을 단숨에 쓴 거야

일종의 마음의 준비 같은 거지...



C는 사표를 내고 왔대...

모두들 그럴 필요까지야..라고 생각하겠지만 무리도 아니지...




나랑 C는 내일 그 마을에 갈 거야

사실 A형도 찾아서 데려가고 싶긴 하지만....


얼마 전 있었던 지진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겠지만 도로 상황은 어떨지 모르니 잘 갈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어


평소라면 고속도로로 3~4시간 거리겠지만 말이야




난 요즘...


계속..........


........ B형이 찾아와...



꿈에 자주 나나 타기 시작한 건 3개월쯤 전부터인데 그게 점점 늘어나더니 매일 밤이 돼버렸어



그리고 요 한 달간은 언제 어디서나 B형의 시선이 느껴져....



사람들 속에서도....


밤길을 걸을 때 가로등의 그림자라던지...

아파트 창문 밖에서....



항상 B형이 보고 있어...




내가 시선을 느끼고 돌아보면 그림자가 얼른 숨어버리곤 해...




B형이 부르고 있는...


그 집에 가면 뭔가가 있을 거야..


무섭지만 가야만 해


C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 앤 이대로 도망가 버리고 싶었던 것 같아

그런데 날 만나고는 더 이상 도망 칠 수 도 없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는 가봐



도망칠 수.. 있을 리가.. 없어....




내가 대학교 3학년 때 스님께 받았던 물이 들어있던 병....


그것이... 폭발을 했어...


재킷 가슴에 달린 주머니에 넣어놨던 터라 유리파편 때문에 생긴 상처가 아직도 흉처럼 남아있어



바로 외할머니께 전화를 해서 여쭈어 보니

그 스님 일가가 사고로 죽고

스님의 후계였던 아들도 죽어버렸으니 신관으로 있던 그 집의 가계도 끊겨버릴 거라고 조용히 말씀하셨어...


그리고는...


나도 조심하라고....



나를 지켜주시던 스님이 돌아가시고 스님이 주셨던 그 물병까지 없어져 버렸다는 건

내겐 사형선고와도 같은 거였지......


그리고 그다음 날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며칠 지나서 뒤를 쫓기라도 하듯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셨어

부모님도 돌아가셨어..


소중한 사람이 죽기 전엔 꼭 나쁜 꿈을 꾸었어

그리고 다음날이나 그다음 날엔 누군가가 갑자기 죽어버리곤 했지...

그리고 그 꿈의 내용은 누군가가 죽고 난 후에야 B가 나온 꿈이었다는 게 생각이 나는 거야



한 달 전에는 친한 친구가 갑자기 죽었어

죽기 직전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었거든

오랜만에 얘기를 나누는 친구가 좀 정신이 이상했어

그리고... 그 친구의 입에서 B형의 이름이 나왔어...

그 사건 이후, 그 이야기는 그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었단 말이야

그 형의 이름을 알래야 알 수가 없는 그 친구가 그 형이 무섭다며 그 형이 나타날 거라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어

자세한 얘기를 들을 틈도 없이 전화는 끊겨버렸고 그 직후에 그 친구가 전철로 뛰어들어 버린 거야


이제 내 주위에 나와 가까운 사람은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남지 않았어...


난 회사에서도 친구를 만들지 않기로 했어

나와 친해지면 어떤 이유로든 결국엔 죽고 마니까...




C의 가족도 모두 죽었대

역시나 그 물병이 깨져 버렸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C는 그때까진 별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 괜찮을 거라고 애써 안심을 하고 있었나 봐

하지만 결국 가족 모두가 죽어버렸어

그리고 C가 딱 한번 참지 못하고 이 얘기를 했던 대학 때 친구도 이야기를 한 바로 다음 날에 자살을 했대



우리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만 하는 걸까...



간단해


그 집에 갈 때까지 우리 주위엔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거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몰라


하지만 우리가 계속 이대로 살아갈 수는 없잖아



얘기가 참 길어졌는데... 진지하게 정독한 사람은 없겠지?


만약 이 이야기를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의 저주가 미치게 된다면...

그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정말 죄송합니다




난...

난 지금 내 아이를 품고 있는 아내만큼은 어떻게든 꼭 지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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