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는 서울 쪽에 살고 있고,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틀 전이 300일이라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같이 놀았는데요. 한강공원에서 저녁 늦게 치킨에 맥주 한 잔 걸치고 영등포 시장 쪽에 있는 모텔에 가서 묵기로 했습니다. 어떤 모텔인지는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애매하고요. 여하튼 갔는데 특실이 6만 원이고 기본방이 5만 원 하더군요. 그냥 더위에 지치고 피곤해서 뭐 필요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본방을 잡으려는데 거기 카운터 직원분이 자꾸 6만 원 방을 추천해 주는 겁니다. 저는 필요 없다고 5만 원을 건네면서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분이 "5만 원 현금으로 하셨으니 방 업그레이드 해드릴게요.. 607호로 가세요"라고 하고 특실을 줬습니다. 그냥 특실 주니까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엘리베이터 타..
일본 2ch vip 올라왔던 글입니다. 1 2주전 현재 사는 집에 이사를 왔다. 이건 이전에 살던 집에 관한 이야기다. 5 호오...계속 해봐. 7 새벽 3시쯤 되면 현관 문에 달린 신문 투입구 뚜껑이 달칵하고 열린다. 9 열린 채 한동안 조용하다가, 잊어버렸을 무렵 덜컹하고 닫힌다. 10 신문 배달원이겠지. 12 그냥 잠결에 잘못 들은 거 아냐? 13 커버가 붙어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저쪽 상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1시간쯤 지나면 덜컹하고 닫힌다. 이런 패턴. 15 >>10 >>12 아니, 그런 게 아냐. 신문 배달원은 시끄러울 정도로 발소리내면서 오는데, 그 녀석은 아무 소리도 안내. 17 문안쪽에 투입구를 가리는 커버 안 붙어 있어? 그거 붙어있으면 안쪽이 안보일텐데? 20 그래서 결국 무슨 일..
무언가에 홀린다던지 표적이 되거나 하면 어떻게 되는지 얘기해 줄게 처음으로 말하는 거야 하나 더 나의 경험으로 말하자면, 한 두어 번 굿이라도 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지도 말 것.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먹히는 것이니까. 벗어날 방법 따위 없는 경우가 더 많아 내 경우엔 한 2년 반정도 되나 뭐 일단은 사지 멀쩡하고 평범하게 생활하고는 있어 단지, 이제 다 끝났다고 확신할 순 없기 때문에 좀 불안하지 우선은 시작부터 쓰도록 할게 당시 나는 23살 사회생활 1년째 신입사원으로 새로운 생활을 적응하느라 정신없을 때지 회사가 작았으니까 당연히 동기도 적고, 당연히 사이가 좋았어 그 동기에게 동북지방 출신의 K란 놈이 있고, 이 녀석이 또 여러 가지 잡 지식이 많고 다방면에 아는 사람도 많았단 말이지 여하튼,..
'키사라기역' 이라는 역을 아시나요? 이 이야기는 귀가중 열차를 탑승한 사람이 실존하지 않는 무인역에 내려 일어나는 미스테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다음은 2ch 스레드에서 일어난 그 이야기입니다. sage : 2011/03/03(木) 01:53:53.61 98 :당신 뒤에 무명씨가 ? ? : sage 04/01/08 23:14 기분탓인지도 모르겠지만 괜찮을까요? 99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 ? ? ?: sage 04/01/08 23:16 일단 말해봐요 100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 ? ? ?: sage 04/01/08 23:18 >>98 무슨일 있남? 101 :당신 뒤에 무명씨가 ? ? : sage 04/..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를 전하는 주인공은 여자입니다. 이니셜로 등장하는 A, B, C, D 중에서 D만 여자입니다. 이것은 내 고향에서 전해 내려오는 禁后라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읽는 한자인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지만, 우리들 사이에서는 ‘판도라’라고 통했습니다. 내 고향은 조용하고 평온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놀이터 같은 곳 하나 없는 썰렁한 마을이었지만 딱 하나 아주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 마을 외곽, 풀숲이 끝없이 이어지는 길에 덩그러니 서 있는 빈 건물 하나.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것인지 상당히 낡고 허름한 시골마을 안에서도 한층 더 낡고 허름한 느낌을 주는 집이었습니다. 그것뿐이라면 그저 ‘낡은 빈 집’ 일뿐이었겠지만, 눈길을 끄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